세종실록 19권, 세종 5년 3월 22일 계묘 4번째기사
1423년 명 영락(永樂) 21년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향약인 단삼·방기·후박·자완 등을 쓰지 못하게 하다
대호군(大護軍) 김을현(金乙玄)·사재 부정(司宰副正) 노중례(盧仲禮)·전 교수관(前敎授官) 박연(朴堧) 등이 조정에 들어와서 질의(質疑)하기를,
"본국(本國)에서 생산되는 약재(藥材) 62종(種) 안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지 않는 단삼(丹蔘)·누로(漏蘆)·시호(柴胡)·방기(防己)·목통(木通)·자완(紫莞)·위령선(葳靈仙)·백렴(白歛)·후박(厚朴)·궁궁(芎藭)·통초(通草)·고본(藁本)·독활(獨活)·경삼릉(京三陵) 등 14종을 중국 약과 비교하여, 새로 진짜 종자를 얻은 것이 6종이나 됩니다."
라고 하니, 명하여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지 않은 향약(鄕藥)인 단삼·방기·후박·자완·궁궁·통초·독활·경삼릉은 지금부터 쓰지 못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6책 19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2책 532면
- 【분류】의약-약학(藥學)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