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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11권, 세종 3년 3월 2일 갑자 2번째기사 1421년 명 영락(永樂) 19년

눌두산에서 짐승을 몰이하고 행차가 대화역에 머물르다

정부(丁夫) 2천 명을 동원하여 눌두산(訥豆山)에서 짐승을 몰이하고, 저녁에 행차가 대화역(大和驛)의 들에 머물렀다. 서울에 있는 여러 신하가 참찬 변계량을 보내어 문안하고, 술과 과일을 올렸다. 임금이 말하기를,

"닷새에 한 번씩 문안하라 했는데, 어찌하여 이레나 되어서 오느냐."

하니, 계량이 대답하기를,

"좌의정 박은(朴訔)이 늦지 않을 줄로 생각하고 지난달 29일에 술을 봉하여 신에게 주었기 때문에, 늦게 오게 되었습니다."

하니, 상왕이 내신(內臣)에게 명하여 술을 내리고, 사슴 2마리를 주면서 말하기를,

"뒤에 문안하러 오는 자는 비록 길에서 만나더라도 네가 데리고 서울로 돌아가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11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42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재정-역(役)

    ○發丁夫二千, 驅禽于訥豆山, 夕駕次大和驛之野。 留都群臣遣參贊卞季良, 問起居, 獻酒果。 上曰: "前命五日一次問安, 何至七日乃來?" 季良對曰: "左議政朴訔以謂未晩, 乃於前月二十九日, 封酒授臣, 緣此遲來。" 上王命內臣餽酒, 賜鹿二頭曰: "後來問安者, 雖逢路上, 汝率還京。"


    • 【태백산사고본】 4책 11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42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재정-역(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