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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6권, 세종 1년 12월 27일 정유 2번째기사 1419년 명 영락(永樂) 17년

대행 상왕의 재궁이 발인하다

대행 상왕의 재궁이 발인하게 되는데, 상왕이 흰 옷과 검정 띠[帶]의 차림으로 인덕궁에 나아가 견전(遣奠)을 올리고 봉사하기를 의식에 따라 하였다. 청평 부원군(淸平府院君) 이백강(李伯剛)·청성 부원군(淸城府院君) 정탁(鄭擢)·예조 참판 김자지(金自知) 등에게 명하여 재궁을 모시어 가게 하고, 또 돈체사(頓遞使) 김겸(金謙)과 총호사(摠護使) 정진(鄭津)·예장 도감 제조(禮葬都監提調) 최이(崔迤) 등에게 명하기를,

"재궁이 임진(臨津)을 건널 때에 각별히 노력하라."

하였다. 백관들이 모화루(慕華樓)에서 노제(路祭)를 베풀고, 공신들도 또한 노제를 준비하였었으며, 각사에 한 명씩 재궁을 받들고 능소에까지 갔다.


  •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34장 B면【국편영인본】 2책 360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大行上王梓宮發引, 上王以白衣、烏帶詣仁德宮, 設遣奠、奉辭竝如儀。 命淸平府院君 李伯剛淸城府院君 鄭擢、禮曹參判金自知等護行。 又命頓遞使金謙、總護使鄭津、禮葬都監提調崔迤等曰: "梓宮渡臨津時, 宜各努力。" 百官設路祭于慕華樓, 功臣等亦設路祭, 各司一員奉梓宮歸陵所。


  •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34장 B면【국편영인본】 2책 360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