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3권, 세종 1년 3월 23일 정묘 4번째기사
1419년 명 영락(永樂) 17년
상왕이 조말생에게 임금과 함께 들에 나가 해동청을 시험할 뜻을 말하다
상왕이 조말생에게 말하기를,
"해청(海靑)이란 물건이 부리나 발톱이 다 하얗고 보통 매와 사뭇 다르므로, 주상과 함께 동녘 들에 가서 시험해 보고 싶은데, 다만 주상의 외출에 대하여 물의가 있을까 염려된다."
하니, 조말생들은 아뢰기를,
"하룻 동안 나가시는 것이야 무슨 해가 있겠습니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2책 309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과학-생물(生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