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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36권, 태종 18년 8월 6일 계미 3번째기사 1418년 명 영락(永樂) 16년

취각의 운을 짓고 서립하는 법을 세우다

다시 취각(吹角)487)운(運)488) 을 짓고 서립(序立)489) 하는 법을 세웠다. 병조 판서 박신(朴信) 등이 병제(兵制)를 올렸다.

"안에서 취각(吹角)의 소리가 처음 발(發)할 때 입번(入番)한 병조(兵曹)에서 각(角)으로써 이에 응(應)하고, 세자전(世子殿)에서도 또한 각(角)으로써 이에 응합니다. 다음에 의용위(義勇衛)에 입번(入番)한 장군 절제사(掌軍節制使)가 전문(殿門)에 들어가 영(令)을 내면, 좌패 절제사(左牌節制使)·우패 절제사(右牌節制使)와 각영(各領)의 호군(護軍)이 각각 군사를 거느리고 전문 밖에서 운(運)을 지어서 서립(序立)490) 합니다. 왕세자가 갑주(甲胄)를 입고 군사를 거느리고 대궐 문 밖에 이르면 삼군(三軍)의 군사가 운(運)을 지은 뒤에 따로 일진(一陣)을 만들어 명을 기다립니다. 만일 명소(命召)하면 신패(信牌)를 고험(考驗)하여 좌패(左牌)·우패(右牌) 및 익위사(翊衛司)를 거느리고 대궐에 들어갑니다. 출번(出番)한 절제사(節制使)와 군사(軍士)는 그 들리는 각(角) 소리에 따라서 선후(先後)하여 분주하게 모이되, 의용위(義勇衛)의 서립도(序立圖)에 의하여 운(運)을 짓습니다."

하교(下敎)하였다.

"요즈음 오랫동안 취각(吹角)하지 않아서 군마(軍馬)가 허소(虛疏)하다. 이제 세자가 새로 섰으니, 마땅히 취각(吹角)하여 그 군마를 고르게 하라. 취각의 날을 당하여 만일 허소(虛疏)한 기세가 있으면 잠시라도 너그러이 용서함이 없을 것이니, 이뜻을 각군(各軍)에 전(傳)하여 알리라."


  • 【태백산사고본】 16책 36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43면
  • 【분류】
    군사-군기(軍器) / 군사-중앙군(中央軍)

  • [註 487]
    취각(吹角) : 비상시에 군사를 모으기 위해 취라치(吹螺赤)가 각(角)을 불면 시위 군사(侍衛軍士) 등이 갑병(甲兵)을 갖추고 지정된 장소에 급히 달려 나오던 제도.
  • [註 488]
    운(運) : 작은 부대 또는 편제.
  • [註 489]
    서립(序立) : 군사들이 차례로 늘어서는 것.
  • [註 490]
    서립(序立) : 군사들이 차례로 늘어서는 것.

○更立吹角作運序立之法。 兵曹判書朴信等上兵制曰: "內吹角聲初發時, 入番兵曹應之以角, 世子殿亦應之以角。 次義勇衛入番掌軍節制使入殿門出令, 左右牌節制使及各領護軍各率軍士, 於殿門外作運序立; 王世子服甲冑率軍士, 詣闕門外, 三軍軍士作運之後, 別作一陣待命。 若命召則驗信牌, 率左右牌及翊衛司入闕。 出番節制使及軍士, 隨其聞角先後, 奔走聚會, 依義勇衛序立圖作運。"

敎曰: "近者久不吹角, 軍馬虛疎, 今世子新立, 宜吹角而齊其軍馬也。 當吹角之日, 若有虛疎之勢, 則暫不寬宥, 將此意傳諭於各軍。"


  • 【태백산사고본】 16책 36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2책 243면
  • 【분류】
    군사-군기(軍器) / 군사-중앙군(中央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