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34권, 태종 17년 7월 25일 무인 1번째기사
1417년 명 영락(永樂) 15년
안동에 서리가 내리다. 사신을 청하여 광연루에서 잔치를 하다
안동(安東)에 서리가 내렸다. 임금이 사신을 청하여 광연루(廣延樓)에서 잔치 하였다. 사신이 권파파(權婆婆)가 준 금(錦) 2필(匹), 단(段) 2필, 침(針)·분(粉)·주머니[囊]를 친히 권 궁주(權宮主)606) 에게 주고자 하니, 임금이 편전(便殿)으로 맞아들이었다. 궁주(宮主)가 나와 보고 중국 여자[漢女] 삼노(三奴)를 시켜 통역을 시켰다. 궁주가 안으로 돌아가고 사신이 나오니, 광연루에 나가 잔치를 베풀고 반인(伴人)을 연못 위에서 공궤하였다. 삼노에게 쌀 5석(石)을 주었다. 삼노는 명왕(明王)을 따라 온 사람이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34권 6장 B면【국편영인본】 2책 180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 왕실-의식(儀式) / 외교-명(明)
- [註 606]권 궁주(權宮主) : 권홍(權弘)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