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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33권, 태종 17년 5월 24일 기유 1번째기사 1417년 명 영락(永樂) 15년

《농상집요》 양잠방을 번역·반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잠을 장려하다

경기 채방 판관(京畿採訪判官) 권심(權審)황진사(黃眞絲)367) 와 누에고치[繭]를 올렸다. 처음에 전 예문관 대제학(藝文館大提學) 이행(李行)《농상집요(農桑輯要)》 내의 양잠방(養蠶方)을 뽑아 내어, 자기 스스로 경험하였더니 수확이 보통 때의 배(倍)나 되므로 드디어 판간(板刊)하여 세상에 행하게 하였다. 국가에서 민간(民間)이 중국어를 알지 못할까 염려하여 의정부 사인(議政府舍人) 곽존중(郭存中)에게 명하여, 우리 나라 말[俚語]을 가지고 〈양잠방〉 귀절에 협주(夾註)368) 를 내게 하고 또 판간하여 광포(廣布)하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본래부터 익혀 온 것이 아니라서 모두 양잠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였다. 이에 다시 명하여 각도에서 한광(閑曠)하고 뽕나무가 있는 곳을 택하여 채방(採訪)369) 을 나누어 보내고, 전농시(典農寺)에 속한 노비(奴婢)에게 그 잡역(雜役)을 면제하여 주며 그들로 하여금 양잠하여 민간에 보이게 하였다. 또 후궁(後宮)으로 하여금 친히 자양(自養)하게 하여 많은 소득을 얻었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33권 40장 B면【국편영인본】 2책 163면
  • 【분류】
    신분-천인(賤人) / 재정-진상(進上) / 농업-양잠(養蠶) / 출판-인쇄(印刷) / 출판-서책(書冊) / 왕실-의식(儀式)

  • [註 367]
    황진사(黃眞絲) : 명주실.
  • [註 368]
    협주(夾註) : 두 줄로 작게 내는 주석.
  • [註 369]
    채방(採訪) : 채방사.

○己酉/京畿採訪判官權審進黃眞絲與繭。 初, 前藝文館大提學李行《農桑輯要》內, 抽出養蠶方, 自爲經驗, 所收倍常, 遂板刊行于世。 國家慮民間未解華語, 命議政府舍人郭存中, 將本國俚語, 逐節夾註, 又板刊廣布, 然非我國素習, 皆不樂爲之。 至是, 命擇各道閑曠有桑之地, 分遣採訪, 屬典農寺奴婢, 免其雜役, 使之養蠶, 以示民間, 又令後宮親自養焉, 多有所得。


  • 【태백산사고본】 15책 33권 40장 B면【국편영인본】 2책 163면
  • 【분류】
    신분-천인(賤人) / 재정-진상(進上) / 농업-양잠(養蠶) / 출판-인쇄(印刷) / 출판-서책(書冊)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