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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32권, 태종 16년 9월 2일 경인 1번째기사 1416년 명 영락(永樂) 14년

김인우를 무릉도 등지의 안무사로 삼아 파견하다

김인우(金麟雨)무릉(武陵) 등지 안무사(安撫使)로 삼았다. 호조 참판(戶曹參判) 박습(朴習)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강원도 도관찰사(江原道都觀察使)로 있을 때에 들었는데, 무릉도(武陵島)394) 의 주회(周回)가 7식(息)이고, 곁에 소도(小島)가 있고, 전지가 50여 결(結)이 되는데, 들어가는 길이 겨우 한 사람이 통행하고 나란히 가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옛날에 방지용(方之用)이란 자가 있어 15가(家)를 거느리고 입거(入居)하여 혹은 때로는 가왜(假倭)395) 로서 도둑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섬을 아는 자가 삼척(三陟)에 있으니, 청컨대, 그 사람을 시켜서 가서 보게 하소서."

하니, 임금이 옳다고 여기어 삼척 사람 전 만호(萬戶) 김인우(金麟雨)를 불러 무릉도의 일을 물었다. 김인우가 말하기를,

"삼척 사람 이만(李萬)이 일찍이 무릉(武陵)에 갔다가 돌아와서 그 섬의 일을 자세히 압니다."

하니, 곧 이만을 불렀다. 김인우가 또 아뢰기를,

"무릉도가 멀리 바다 가운데에 있어 사람이 서로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군역(軍役)을 피하는 자가 혹 도망하여 들어갑니다. 만일 이 섬에 주접(住接)하는 사람이 많으면 왜적이 끝내는 반드시 들어와 도둑질하여, 이로 인하여 강원도를 침노할 것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옳게 여기어 김인우무릉 등지 안무사로 삼고 이만(李萬)을 반인(伴人)으로 삼아, 병선(兵船) 2척, 초공(抄工) 2명, 인해(引海) 2명, 화통(火通)·화약(火藥)과 양식을 주어 그 섬에 가서 그 두목(頭目)에게 일러서 오게 하고, 김인우이만에게 옷[衣]·입(笠)·화(靴)를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32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2책 133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과학-지학(地學) / 사법-치안(治安) / 외교-왜(倭)

  • [註 394]
    무릉도(武陵島) : 울릉도(鬱陵島)를 말하는데, 그 옆의 소도(小島)는 분명히 독도(獨島)를 가리키는 사료(史料)임.
  • [註 395]
    가왜(假倭) : 왜구(倭寇)를 가장하여 중국이나 조선 해변을 약탈하던 가짜 왜구(倭寇). 당시 해변에 살던 불한당이 간혹 무리를 지어 가왜구(假倭寇) 행세를 하였음.

○庚寅/以金麟雨武陵等處安撫使。 戶曹參判朴習啓: "臣嘗爲江原道都觀察使, 聞武陵島周回七息, 傍有小島, 其田可五十餘結。 所入之路, 纔通一人, 不可竝行。 昔有方之用者率十五家入居, 時或假爲寇。 知其島者, 在三陟, 請使之往見。" 上可之, 乃召三陟人前萬戶金麟雨, 問武陵島事, 麟雨言: "三陟李萬嘗往武陵而還, 詳知其島之事。" 卽召李萬麟雨又啓: "武陵島遙在海中, 人不相通, 故避軍役者, 或逃入焉。 若此島多接人, 則終必入寇, 因此而侵於江原道矣。" 上然之, 以麟雨武陵等處安撫使, 以爲伴人, 給兵船二隻、抄工二名、引海二名、火㷁火藥及糧, 往其島, 諭其頭目人以來。 賜麟雨衣笠靴。


  • 【태백산사고본】 14책 32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2책 133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과학-지학(地學) / 사법-치안(治安)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