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31권, 태종 16년 6월 4일 갑자 4번째기사
1416년 명 영락(永樂) 14년
판좌군도총제부사 최이로 하여금 흥천사의 사리전에서 비를 빌게 하다
판좌군도총제부사(判左軍都摠制府事) 최이(崔迤)에게 명하여 흥천사(興天寺)의 사리전(舍利殿)에서 비를 빌게 하였다. 초룡(草龍)272) 을 만들었는데, 한 몸에 머리가 아홉인 것으로, 10여 개였다. 중 1백 명을 모아서 기우 정근(祈雨精勤)을 베푸니, 어떤 중 하나가 손가락을 불에 태웠다. 임금이 이르기를,
"정성이 있다."
하고, 저마포(紵麻布) 각각 2필씩을 내려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31권 48장 A면【국편영인본】 2책 121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사상-불교(佛敎)
- [註 272]초룡(草龍) : 짚으로 엮어 만든 용(龍). 머리가 아홉이었는데, 기우제(祈雨祭)에 썼음.
○命判左軍都摠制府事崔迤, 祈雨於興天寺舍利殿。 造草龍一身九頭十餘, 聚僧一百, 設祈雨精勤, 有一僧燒指, 上謂有誠, 賜紵麻布各二匹。
- 【태백산사고본】 14책 31권 48장 A면【국편영인본】 2책 121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사상-불교(佛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