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31권, 태종 16년 1월 21일 갑인 2번째기사
1416년 명 영락(永樂) 14년
한성부 윤 안등이 청하여 경상도 김해에 목장을 만들다.
한성부 윤(漢城府尹) 안등(安騰)이 들어와 알현하였다. 안등이 경상도 도관찰사(慶尙道都觀察使)에서 소환(召還)되었는데, 아뢰기를,
"경상도 김해(金海) 근처의 승악산(勝岳山)과 경계가 접한 오해야항(吾海也項)에 목장(牧場)을 쌓고 말 7백여 필을 방목하였더니, 그 말들이 풍비(豐肥)하였습니다. 이 땅은 4철로 방목(放牧)할 수 있어서 목장으로 가장 적당합니다. 만약 승악산에 7,8리를 쌓는다면 1만여 필을 방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말들이 몸집이 작아서 쓸 데가 없으니, 몸집이 크고 좋은 숫말을 방목하여 번식[孶息]시키기를 청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모름지기 목장을 쌓도록 하라."
- 【태백산사고본】 14책 31권 8장 A면【국편영인본】 2책 101면
- 【분류】교통-마정(馬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