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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30권, 태종 15년 12월 3일 병인 5번째기사 1415년 명 영락(永樂) 13년

호구식에 관한 한성부의 계문과 육조의 논의

한성부(漢城府)에서 호구식(戶口式)을 올렸는데, 계문(啓聞)은 이러하였다.

"대소 인원의 호구(戶口) 성적(成籍)을 기한을 정하여 안(案)을 만들어서 수납하게 하였으나, 위의 항목의 호구 내에 노비를 아울러 기록하는 차에, 양인(良人)의 자녀와 공처(公處)의 노비와 타인의 노비를 범람(汎濫)하게 시행하는 경우가 없지 않으니, 이와 같은 인원은 ‘영위준수(永爲遵守)하라’는 교지(敎旨)내에서 미열(微劣)한 사람의 노비를 빼앗아 점거(占據)한 자와 양인을 억압하여 천인으로 만든 자의 예에 의하여 사첩(謝牒)317) 을 거두고 장(杖) 80대를 때리고 몸은 수군에 편입시키는 일로 호구(戶口)의 끝에 아울러 기록하여 만들어 주어 불각(不恪)한 것을 징계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육조(六曹)에서 의논하기를,

"호구 단자(戶口單子)318) 를 수납하도록 기한을 정하여, 서울 안의 시직(時職)·산직(散職) 2품에서 사서인(士庶人)까지는 오는 병신년(丙申年) 정월 안에 수납을 끝내어 5월 안에 다 만들어 주고, 외방은 위의 항목의 예에 의하여 8월 내에 수납하여 12월 내에 다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의윤(依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30권 39장 A면【국편영인본】 2책 93면
  • 【분류】
    호구-호적(戶籍) / 신분-천인(賤人) / 사법-법제(法制)

  • [註 317]
    사첩(謝牒) : 고신(告身).
  • [註 318]
    호구 단자(戶口單子) : 각호(各戶)의 호수인(戶首人) 부처(夫妻)·내외 4조(內外四祖)와 솔거(率居)하는 아들·동생·조카와 노비(奴婢)의 연령 등을 자세히 기록한 초안(草案).

○漢城府上戶口式。 啓曰: "大小人員戶口成籍定限, 擧案收納, 然上項戶口內, 奴婢幷錄次, 良人子女、公處奴婢、他人奴婢, 汎濫施行者, 不無有之。 如此人員, 依永爲遵守敎旨內, 微劣人奴婢奪占者、壓良爲賤者例, 謝牒收取, 決杖八十, 身充水軍事, 於戶口季後幷錄成給, 以懲不恪何如?"

六曹議得: "戶口單子收納定限, 京中時散二品以至士庶人, 來丙申年正月內畢收納, 五月內畢成給; 外方依上項例, 八月內收納, 十二月內畢成給何如?" 依允。


  • 【태백산사고본】 13책 30권 39장 A면【국편영인본】 2책 93면
  • 【분류】
    호구-호적(戶籍) / 신분-천인(賤人) / 사법-법제(法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