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26권, 태종 13년 10월 7일 계축 1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
세자가 《대학연의》를 마치다
세자가 서연관(書筵官)을 시켜 중도에서 임금을 봉영(奉迎)할 것을 청하였으나 들어주지 않았다. 대가(大駕)가 남쪽으로 순행(巡行)한 이후로 세자가 읽던 《대학연의(大學衍義)》를 끝마치고 임금을 보고자 하여, 날마다 5장 혹은 7,8장을 읽고 부지런히 익히고 게으르지 않았다. 시학관(侍學官)과 조관(朝官)이 모두 기뻐하고 탄식하였다.
"세자가 영매(英邁)한 자질로서 옛날부터 이처럼 하였다면, 이 책을 어찌 6년이나 걸려서 끝마치겠는가!"
- 【태백산사고본】 11책 26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90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경연(經筵)
○癸丑/世子使書筵官, 請奉迎中途, 不聽。 大駕南巡以後, 世子欲畢所讀《大學衍義》, 以見於上, 日讀五張或七八張, 孜孜不怠。 侍學官與朝官, 皆喜而歎曰: "世子以英邁之資, 自昔如此, 則此書何待六年而畢乎!"
- 【태백산사고본】 11책 26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90면
- 【분류】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경연(經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