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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25권, 태종 13년 6월 19일 병인 2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

서전문(西箭門)을 열다

서전문(西箭門)을 열었다. 풍수 학생(風水學生) 최양선(崔揚善)이 상서하였다.

"지리(地理)로 고찰한다면 국도(國都) 장의동(藏義洞) 문과 관광방(觀光坊) 동쪽 고갯길은 바로 경복궁(景福宮)의 좌우 팔입니다. 빌건대, 길을 열지 말아서 지맥(地脈)을 온전하게 하소서."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정부에 명하여 신문(新門)을 성(城)의 서쪽에 열어서 왕래에 편하게 하였다. 정부에서 이를 상지(相地)하는데, 혹자가 안성군(安城君) 이숙번(李叔蕃)의 집 앞에 옛길이 있으니 적당하다고 말하니, 이숙번인덕궁(仁德宮)201) 앞에 소동(小洞)이 있으므로 길을 열고 문(門)을 세울 만하다고 말하매, 정부에서 그대로 따랐으니, 이숙번을 꺼려한 것이었다. 각사 종으로써 장의동(藏義洞)에서 소나무를 심으라고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31장 A면【국편영인본】 1책 674면
  • 【분류】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 / 농업-임업(林業)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註 201]
    인덕궁(仁德宮) : 정종(定宗).

○開西箭門。 風水學生崔揚善上書曰: "以地理考之, 國都藏義洞門與觀光坊東嶺路, 乃景福宮左右臂也。 乞勿開路, 以完地脈。" 從之, 命政府開新門於城西, 以便往來。 政府相之, 或言: "安城君 李叔蕃家前有舊路爲宜。" 叔蕃言: "仁德宮前有小洞, 可開路置門。" 政府從之, 憚叔蕃也。 命以各司奴, 栽松于藏義洞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31장 A면【국편영인본】 1책 674면
  • 【분류】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 / 농업-임업(林業)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