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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25권, 태종 13년 4월 28일 병자 1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

서북면 도순문사 임정의 졸기

서북면 도순문사(西北面都巡問使) 임정(林整)이 졸(卒)하였다. 임정평양부에서 졸하였다는 부음이 들리니, 임금이 슬퍼하여 대언(代言)에게 명하였다.

"시호(諡號)를 내려 주고 부의(賻儀)를 보내는 것은 상전(常典)이다.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제사(祭祀)지내도록 하라. 또 임정이 죽을 때 반드시 병을 여러 날 앓았을 터인데, 관속(官屬)은 어찌하여 일찍 아뢰어 치료하게 하지 않았느냐? 그 연유를 물음이 옳다."

이에 판사재감사(判司宰監事) 이계공(李季拱)을 보내어 교서를 내려 제사하게 하였는데, 이계공이 복명하기를,

"발종(發瘇)한 지 4일 만에 죽어서 미처 치문(馳聞)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였다. 임정은 도평의 녹사(都評議錄事) 출신으로 경상도·풍해도 도관찰사와 전라도·충청도 도절제사를 거쳐 다시 동북계(東北界)·서북계 도순문사(西北界都巡問使)가 되었다가 죽으니, 나이 58세이었다. 사람됨이 순하고 조심하며 충직하고 후하였다. 도필(刀筆)169) 로부터 일어나 가는 곳마다 명성(名聲)과 업적(業績)이 있어서 아전과 백성들이 기뻐하며 따랐다. 벼슬이 형조 판서에 이르고 시호(諡號)를 공혜(恭惠)라 하였다. 아들이 둘이니, 임인산(林仁山)임명산(林命山)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670면
  • 【분류】
    인물(人物) / 인사-관리(管理) / 왕실-사급(賜給)

  • [註 169]
    도필(刀筆) : 문자(文字)만을 서기(書記)하던 하급 관리.

○丙子/西北面都巡問使林整卒。 卒于平壤府, 訃聞, 上軫悼, 命代言曰: "贈諡致賻, 常事也, 宜特遣人致祭。 且之死, 必患疾有日, 官屬何不早聞救治? 宜問其由。" 於是, 遣判司宰監事李季拱, 賜敎書以祭。 季拱復命曰: "發瘇四日乃卒, 未及馳聞。" 出身都評議錄事, 歷慶尙豐海道都觀察使、全羅忠淸道都節制使, 再爲東北西北界都巡問使。 卒年五十八。 爲人醇謹忠厚。 起自刀筆, 所至有聲(迹)〔績〕 , 吏民悅服。 官至刑曹判書。 諡恭惠。 子二, 仁山命山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670면
  • 【분류】
    인물(人物) / 인사-관리(管理)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