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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25권, 태종 13년 4월 4일 임자 2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

우사간 대부 현맹인이 매사냥을 중지할 것을 건의하다

우사간 대부 현맹인(玄孟仁)이 아뢰었다.

"전하가 동교(東郊)에 거둥하여 매사냥을 구경함이 잦으니, 원컨대, 다시 행차하지 마소서."

임금이 말하였다.

"자주 동교로 행차함은 내 마음에도 편안치 못했은즉 간원의 말이 옳다."

헌납(獻納) 은여림(殷汝霖), 지평(持平) 홍도(洪度) 등이 예궐(詣闕)하여 상언하였다.

"임금의 거동은 경이(輕易)할 수 없습니다. 근일 전하가 자주 동교로 거둥하나 유사(有司)에 가는 곳을 명하지 아니하여, 그 의위(儀衛)를 버리고 초야(草野)의 사이로 말을 달리니, 존엄을 보임이 아닙니다. 또 세자의 춘추는 바야흐로 성년이고 모든 일을 함에 짐짓 부왕(父王)을 본받을 것인데, 이제 바로 이같이 하심을 세자에게 보이는 것은 교훈을 후세에 남기는 소이가 아닙니다."

임금이 전교(傳敎)하였다.

"송골매[松骨鷹]를 얻었기에 그 재주를 시험코자 함이었으나, 이제부터는 마땅히 다시 나가지 않겠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1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68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종친(宗親) / 정론(政論)

○右司諫大夫玄孟仁啓曰: "殿下幸東郊觀放鷹數矣, 願勿復行。" 上曰: "數幸東郊, 吾心亦未穩。 諫院之言是矣。" 獻納殷汝霖、持平洪度等, 詣闕上言:

人主擧動, 不可輕易。 近日殿下, 屢幸東郊, 不命有司所之, 去其儀衛, 馳騁於草野之間, 非所以示尊嚴也。 且世子春秋方盛, 凡所施爲, 動法父王。 今乃如此, 以示世子, 非所以貽訓後世也。

傳敎曰: "近日得松骨鷹, 欲試其才。 自今當不復出。"


  • 【태백산사고본】 11책 25권 1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68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종친(宗親) / 정론(政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