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24권, 태종 12년 8월 12일 갑자 1번째기사
1412년 명 영락(永樂) 10년
생원 이수에게 옷 1벌을 하사하다
생원(生員) 이수(李隨)에게 옷 1벌[襲]을 내려 주었다. 처음에 승정원에 명하기를,
"내가 마음이 순후하고 학문에 민첩한 자를 얻어 아이들을 가르치게 하겠다."
하고, 곧 성균 대사성(成均大司成) 유백순(柳伯淳)을 불러 묻기를,
"관생(館生) 중 경사(經史)에 통한 사람으로 누가 있는가?"
하니, 유백순(柳伯淳)이
"이수(李隨)가 있습니다."
하므로, 즉시 명하여 부르게 했는데, 이때에 이르러 이수가 수원(水原)으로부터 왔다.
임금이 말하였다.
"듣건대, 그대에게 학행(學行)이 있다 하니, 마땅히 두 대군(大君)을 가르치되 게을리 하지 말 것이다. 경서(經書)에서 의심나는 곳은 나도 질문하겠다."
이수는 학문이 정상(精詳)하고 치밀하며 뜻과 행실이 있었다. 병자년의 생원시(生員試)에 제1인으로 합격하였지만, 여러 번 과거에 응하여 합격하지 못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24권 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46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인물(人物) / 교육-특수교육(特殊敎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