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23권, 태종 12년 5월 16일 기해 5번째기사
1412년 명 영락(永樂) 10년
경복궁의 새 누각의 이름을 경회루라고 명하다
경복궁(景福宮) 새 누각[新樓]의 이름을 경회루(慶會樓)라고 명하였다. 임금이 경회(慶會)·납량(納涼)·승운(乘雲)·과학(跨鶴)·소선(召仙)·척진(滌塵)·기룡(騎龍) 등의 이름을 가지고 지신사 김여지에게 보이며 말하였다.
"내가 이 누각을 지은 것은 중국(中國) 사신에게 잔치하거나 위로하는 장소를 삼고자 한 것이요, 내가 놀거나 편안히 하자는 곳이 아니다. 실로 모화루(慕華樓)와 더불어 뜻이 같다. 네가 가서 하윤에게 일러 이름을 정하여 아뢰어라."
김여지가 복명하는데, 경회루로 정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23권 33장 B면【국편영인본】 1책 635면
- 【분류】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