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22권, 태종 11년 7월 11일 경오 1번째기사
1411년 명 영락(永樂) 9년
예조에 명하여 산천 제신에게 비를 빌게 하다
예조에 명하여 산천 제신(山川諸神)에 비를 빌고, 또 무당을 백악(白岳)에, 맹인(盲人)을 명통사(明通寺)에 모이게 하여 빌게 하였다. 검교 한성 윤(檢校漢城尹) 공부(孔俯)를 불러서 광연루(廣延樓) 아래에 석척(蜥蜴)으로 비를 빌고, 또 말하기를,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신(神)을 들지 않는 것이 없다.」 하였다.’ 하고, 승도(僧徒) 1백으로 하여금 흥천사(興天寺) 사리전(舍利殿)에 빌고, 또 명하여 토룡(土龍)148) 에게 제사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2권 9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95면
- 【분류】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
- [註 148]토룡(土龍) : 흙으로 만든 용(龍), 비를 기도할 때 사용하였음.
○庚午/命禮曹禱雨于山川諸神, 又聚巫于白岳, 盲人于明通寺禱之。 召檢校漢城尹孔俯, 蜥蜴祈雨于廣延樓下。 又曰: "《詩》云: ‘靡神不擧。’ 令僧徒一百, 禱于興天寺舍利殿。" 又命祭土龍。
- 【태백산사고본】 9책 22권 9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95면
- 【분류】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