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21권, 태종 11년 1월 26일 정해 1번째기사
1411년 명 영락(永樂) 9년
태백성이 낮에 나타나고, 밤에 부엉이가 우니 기양토록 하다
태백성(太白星)이 낮에 나타나기를 3일 동안 하였고, 밤에 부엉이[鵂鶹]가 창덕궁(昌德宮) 서쪽 모퉁이에서 우니, 일관(日官)이 기양(祈禳)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궁정(宮殿)이 산기슭에 가깝기 때문에 간혹 와서 우는 것이니, 기양(祈禳)할 것 없다."
하고, 다시 명하기를,
"지난번에 부엉이가 정전(正殿)에서 울기에 동문(東門) 밖으로 피방(避方)하였었는데, 지금 정월(正月)에 또다시 우니, 제사를 지내어 기양(祈禳)함이 좋겠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1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76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생물(生物)
○丁亥/太白晝見三日。 夜, 鵂鶹鳴于昌德宮西隅。 日官請禳之, 上曰: "殿近山麓, 故或來鳴, 不須禳之。" 更命曰: "往者, 鵂鶹鳴于正殿, 避徙于東門之外。 今於正月又鳴, 宜祭以禳之。"
- 【태백산사고본】 9책 21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책 576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과학-생물(生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