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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17권, 태종 9년 윤4월 23일 을축 4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진헌사 이문화와 진헌녀의 오라비 권영균이 돌아와 황제의 특별한 대접을 보고하다

진헌사(進獻使) 이문화(李文和)권영균(權永均) 등이 명나라 서울[京師]에서 돌아왔다. 황제가 권영균을 특별히 후히 대접하여 내전(內殿)에 불러들여 일렀다.

"너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 가까이 모시게 하고 싶으나, 네 누이가 여기 있고, 너도 돌아가지 아니하면, 늙은 어미가 의당 섭섭한 정이 있을 것이다. 너에게 귀국하기를 명하니, 가서 네 마음을 삼가서 국왕을 공경히 섬기도록 하라. 네가 옛일을 듣지 아니하였느냐? 게으르고 거칠게 굴어 그 누(累)가 짐의 몸에 미치지 말게 하라."

권영균이 사조(辭朝)하자, 황제가 일렀다.

"네가 다시 올 때에는 바다로 오지 말고 육로로 오너라. 너희 나라에서 온 사신에게도 육로로 오라고 말했다."


  • 【태백산사고본】 7책 17권 3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487면
  • 【분류】
    외교-명(明)

    ○進獻使李文和權永均等, 回自京師。 帝待永均特厚, 引入內殿, 謂曰: "除汝崇班, 欲令近侍, 然爾妹在此, 爾亦不還, 老母當有不豫之情矣。 命爾還國, 往謹乃心, 恭事國王。 爾不聞古事歟? 毋以怠荒, 累及朕躬。" 及永均朝辭, 帝謂之曰: "爾再來時, 休從海上過, 只從旱路上來。 爾那〔邦〕 來的使臣, 敎他旱路上來。"


    • 【태백산사고본】 7책 17권 3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487면
    • 【분류】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