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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15권, 태종 8년 1월 27일 병자 3번째기사 1408년 명 영락(永樂) 6년

매년 봄·가을에 연안부 남지(南池)에 제사지내게 하다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매년 춘추(春秋)로 연안부(延安府) 남지(南池)에 제사(祭祀)하게 하였다. 경기 도관찰사(京畿都觀察使) 안노생(安魯生)이 상언(上言)하기를,

"연안부(延安府)남지(南池)에 신룡(神龍)이 있는데, 고로(故老)들이 서로 전하기를,

‘매년 겨울에 얼음이 터지는 것을 「용경(龍耕)」이라고 하는데, 물 근원부터 하류(下流)까지 곧게 터지면 그것은 홍수가 날 것을 점치는 것이고, 못 가운데를 가로 끊어서 얼음과 흙이 서로 섞이면 그것은 풍년을 점치는 것이고, 만일 전혀 터지지 않으면 그 점은 흉년인데, 올 겨울에 터진 것은 풍년의 조짐이라.’고 합니다."

하였다. 임금이 기이(奇異)하게 여기어 이 명령이 있었다.


  • 【태백산사고본】 6책 15권 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429면
  • 【분류】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풍속-풍속(風俗)

○命有司以每歲春秋, 致祭于延安府 南池京畿都觀察使安魯生上言: "延安府 南池有神龍。 故老相傳: ‘每歲冬月氷拆, 謂之龍耕, 自源(組)〔縱〕 流, 其占水溢; 橫截池中, 氷土相雜, 其占豐年; 若都不拆, 其占爲歲凶。 今冬之拆, 豐年之兆也。’" 上奇之, 有是命。


  • 【태백산사고본】 6책 15권 4장 A면【국편영인본】 1책 429면
  • 【분류】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풍속-풍속(風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