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9권, 태종 5년 5월 8일 임인 1번째기사
1405년 명 영락(永樂) 3년
종묘·사직·원단과 명산 대천에 가서 기우제를 지내다
종묘(宗廟)·사직(社稷)·원단(圓壇)과 명산 대천(名山大川)에 비를 빌었다. 임금이 오랫동안 가뭄으로 인하여 대전(大殿)에 나아가 정사를 듣지 아니하고, 날마다 더욱 두려워하여 수성(修省)062) 하였다. 문가학(文可學)이 아뢰기를,
"신(臣)이 청재(淸齋)에 들어가서 비를 빌면, 반드시 비가 내릴 것입니다."
하므로,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과연 조금 비가 내렸으나, 먼지만 적실 따름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3책 9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25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사상-불교(佛敎) / 과학-천기(天氣)
- [註 062]수성(修省) : 몸을 닦고 반성하는 것.
○壬寅/禱雨于宗廟、社稷、圓壇、名山大川。 上以久旱不御殿聽政, 日益恐懼修省, 文可學啓曰: "臣入淸齋禱雨, 必得。" 上從之。 果有小雨, 然只浥輕塵而已。
- 【태백산사고본】 3책 9권 17장 A면【국편영인본】 1책 325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사상-불교(佛敎) / 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