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황엄(黃儼)·조천보(曹天寶)·고득(高得) 등이 남교(南郊)에서 사냥을 구경하였다. 엄(儼) 등이 사냥을 구경하기를 청하므로, 임금이 의안 대군(義安大君) 이화(李和)와 이숙번(李叔蕃)에게 명하여 군사 천기(千騎)를 거느리고 남교에서 사냥하게 하였다. 엄 등이 그 날쌔고 용맹스러움을 칭찬하였으며, 잡은 새도 또한 많았다. 의정부(議政府)에서 남대문(南大門) 밖에 장막을 베풀고 잔치를 벌여 위로하고, 저물녘에 돌아왔다.
○戊午/黃儼、曹天寶、高得等, 觀獵于南郊。 儼等請觀獵, 上命義安大君 和及李叔蕃, 率軍士千騎, 獵于南郊。 儼等嘆其驍勇, 獲禽亦多。 議政府設帳幕于南大門外宴慰, 暮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