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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5권, 태종 3년 4월 8일 갑인 7번째기사 1403년 명 영락(永樂) 1년

원자가 입학하다. 임금이 입학의 가운데 일부 생략을 지시하다

원자(元子)가 입학(入學)하였다. 학생복을 입고 문묘(文廟)에 참배하여 작(爵)을 드리고, 박사(博士)에게 속수(束脩)024) 의 예(禮)를 행하였는데, 성균 사성(成均司成) 설칭(薛偁)과 사예(司藝) 김조(金稠)로 박사(博士)를 삼아서 받았다. 속백(束帛) 한 광주리[筐], 술 한 병[壺], 포[脩] 한 소반[案]이었다. 이보다 앞서 지신사 박석명(朴錫命)이 원자(元子)의 입학의(入學儀)를 아뢰니, 임금이 말하기를,

"지금 아직 이름[名]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글을 읽는 것이니, 위의(威儀)를 갖추지 말고, 청양산(靑陽傘) 등물(等物)을 제거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5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62면
  • 【분류】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외교-명(明)

  • [註 024]
    속수(束脩) : 제자가 될 때에 스승에게 드리는 예물.

○元子入學, 服學生服, 謁文廟奠爵, 行束脩禮于博士。 以成均司成薛偁、司藝金稠爲博士受之, 束帛一篚、酒一壺、脩一案。 前此, 知申事朴錫命啓元子入學儀, 上曰: "如今未成名, 但讀書耳。 勿備威儀, 除靑陽傘等物。"


  • 【태백산사고본】 2책 5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62면
  • 【분류】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