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9월 27일 정미 1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노루를 잡다. 군사들의 짐승몰이가 한결같지 않았음을 지적하다
임금이 노루를 쏘아 잡았다. 평주(平州) 미륵당(彌勒堂)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장전(帳殿)으로 들어갔다. 여러 총제(摠制)를 불러 말하기를,
"이번 행차에 바로 군행(軍行)을 보려고 한 것인데, 여러 군사가 짐승을 모는 것이 한결같지 않으니, 뒤에도 만일 이와 같으면 군법을 좇겠다."
하고, 또 명하기를,
"경들이 무슨 까닭으로 나를 일찌감치 장중(帳中)으로 들게 하는가? 금후로는 이르지도 않고 저물지도 않게 하는 것이 가하다."
하고, 잡은 새와 짐승을 종관(從官)에게 나누어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47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
○丁未/上射獐獲之。 至平州 彌勒堂下馬, 入帳殿, 召諸摠制曰: "此行正欲觀軍行, 諸軍驅獸不一。 後若如此, 卽從軍法。" 又命曰: "卿輩何故使我早入帳中乎? 今後不早不暮可也。" 所獲禽獸, 分賜從官。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책 247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