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에서 의례 상정소 제조와 의논하여 악조(樂調) 10곡을 올리다
예조(禮曹)에서 의례 상정소 제조(儀禮詳定所提調)와 더불어 함께 의논하여 악조(樂調)를 올렸다.
"신 등이 삼가 고전(古典)을 상고하건대, ‘음(音)을 살펴서 악(樂)을 알고, 악(樂)을 살펴서 정사(政事)를 안다.’ 하고, 또 말하기를, ‘악(樂)을 합하여 신기(神祇)를 이르게 하며 나라를 화(和)하게 한다.’ 하고, 또 말하기를, ‘정성(正聲)은 사람을 감동시키되 기운이 응함을 순(順)하게 하고, 간성(姦聲)은 사람을 감동시키되 기운이 응함을 거슬리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관(周官) 대사악(大司樂)이 음성(淫聲)·과성(過聲)·흉성(兇聲)·만성(曼聲)을 금(禁)하였습니다. 신 등이 가만히 보건대, 전조(前朝)에서 삼국(三國) 말년의 악을 이어받아 그대로 썼고, 또 송조(宋朝)의 악을 따라 교방(敎坊)의 악(樂)을 사용토록 청하였으니 그 말년에 이르러 또한 음란한 소리[哇淫之聲]가 많았사온데 조회(朝會)와 연향(宴享)에 일체 그대로 썼으니 볼 만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 국초(國初)를 당하여 그대로 인습(因襲)하는 것은 불가하옵니다. 신 등이 삼가 양부(兩府)의 악(樂)에서 그 성음(聲音)이 약간 바른[稍正] 것을 취(取)하고 풍아(風雅)의 시(詩)를 참고로 하여 조회와 연향의 악을 정하고 신민(臣民)이 통용하는 악에 이르기까지도 미쳤습니다. 아래에 갖추 열거하였사오니, 성상께서 밝히 보시고 시행하시어 성음(聲音)을 바루고 화기(和氣)를 부르소서.
국왕 연사신악(國王宴使臣樂)025) . 왕과 사신이 좌정(坐定)하면 다(茶)를 올린다. 당악(唐樂)이 하성조령(賀聖朝令)을 연주한다. 첫 잔을 올리고 조(俎)를 올릴 때 이르러 녹명(鹿鳴)을 노래하되 중강조(中腔調)를 쓴다. 헌화(獻花)하면 황황자화(皇皇者華)를 노래하되 전화지조(轉花枝調)를 쓴다. 둘째 잔을 올리고, 첫번째 탕(湯)을 올릴 때 이르러서는 사모(四牡)를 노래하되 금전악조(金殿樂調)를 사용한다. 세째 잔을 올리면 오양선 정재(五羊仙呈才)026) 를 하고, 두 번째 탕(湯)을 올리면 어리(魚麗)를 노래하되 하운봉조(夏雲峯調)를 사용한다. 네째 잔(盞)을 올리면 연화대 정재(蓮花臺呈才)027) 를 하고, 세 번째 탕(湯)을 올리면 수룡음(水龍吟)을 노래하며, 다섯째 잔을 올리면 포구락 정재(抛毬樂呈才)028) 를 하고, 네 번째 탕(湯)을 올리면 금잔자(金盞子)를 읊고, 여섯째 잔을 올리면 아박 정재(牙拍呈才)029) 를 하고, 다섯 번째 탕을 올리면 억취소(憶吹簫)를 부르며, 일곱 번째 잔을 올리면 무고 정재(舞鼓呈才)030) 를 하고, 여섯 번째 탕을 올리면 신공(臣工)을 노래하되 수룡음조(水龍吟調)를 사용한다. 여덟째 잔을 올리면 녹명(鹿鳴)을 노래하고, 일곱 번째 탕을 올리고 아홉째 잔에 이르면, 황황자화(皇皇者華)를 노래하며, 여덟 번째 탕을 올리고 열째 잔에 이르면, 남유가어(南有嘉魚)를 노래하되 낙양춘조(洛陽春調)를 사용하며, 아홉 번째 탕을 올리고 열 한 번째 잔에 이르면 남산유대(南山有臺)를 노래하되 풍입송조(風入松調)나 낙양춘조(洛陽春調)를 사용한다.
국왕 연종친형제악(國王宴宗親兄弟樂)031) 왕이 전(殿)에 나앉으면 하성조조(賀聖朝調)를 연주한다. 조(俎)를 올리면 태평년(太平年)을 연주한다. 꽃을 올리[獻花]면 행위(行葦)를 노래하되, 금강성조(金剛城調)를 사용한다. 첫번째 탕(湯)을 올리면 관저(關雎)를 노래하고, 첫째 잔(盞)을 올리면 수보록 정재(受寶籙呈才)032) 를 한다. 두 번째 탕(湯)을 올리면 인지(麟趾)를 노래하고, 둘째 잔(盞)을 올리면 몽금척 정재(夢金尺呈才)033) 를 한다. 세 번째 탕(湯)을 올리면 갈담(葛覃)을 노래하되 자하동조(紫霞洞調)를 사용한다. 세째 잔(盞)을 올리면 오양선 정재(五羊仙呈才)를 하고, 네 번째 탕(湯)과 네째 잔(盞)을 올리면 포구락 정재(抛毬樂呈才)를 하고, 다섯 번째 탕(湯)을 올리면 신공(臣工)을 노래하고, 다섯째 잔(盞)을 올리면 무고 정재(舞鼓呈才)를 한다. 여섯 번째 탕(湯)을 올리고, 여섯째 잔(盞)을 올리면 문덕곡(文德曲)을 노래한다. 일곱 번째 탕(湯)을 올리고, 일곱째 잔(盞)을 올리면 남산유대(南山有臺)를 노래한다.
국왕 연군신악(國王宴群臣樂)034) . 처음의 의식[初儀]은 위의 의식과 같다. 꽃을 올리면[獻花] 녹명(鹿鳴)을 노래하되 금강성조(金剛城調)를 사용한다. 일곱 번째 탕(湯)을 올리고, 일곱째 잔(盞)을 올리면 억편(抑篇)을 노래한다. 그 나머지는 모두 위의 의식과 같다.
국왕 견본국사신악(國王遣本國使臣樂)035) . 처음의 의식은 위와 같다. 첫째 잔(盞)을 올리면 황황자화(皇皇者華)를 노래하고, 여덟째 잔을 올리면 사모(四牡)를 한다. 나머지는 위의 의식과 같다.
국왕 노본국사신악(國王勞本國使臣樂)036) . 처음의 의식은 위와 같다. 첫째 잔(盞)을 올리면 사모(四牡)를 노래하고, 세 번째 탕(湯)을 올리면 황황자화(皇皇者華)를 노래한다. 그 나머지는 모두 위와 같다.
국왕 견장신악(國王遣將臣樂)037) . 처음의 의식은 위와 같다. 꽃을 올리면 채미(采薇)를 노래하고, 나머지는 모두 위의 의식과 같다.
국왕 노장신악(國王勞將臣樂)038) . 처음의 의식은 위와 같다. 꽃을 올리면 장두(杕杜)를 노래하고, 세 번째 탕(湯)을 올리면 채미(采薇)를 노래하고, 나머지는 모두 위와 같다.
정사를 볼[視朝] 때에는 당악(唐樂)을 사용하고, 대가 앞[駕前]에서는 당악(唐樂)과 호부악(胡部樂)을 사용하며, 강무(講武)할 때에는 종고(鍾鼓)를 쳐서 절(節)로 삼고, 대사(大射)할 때에는 녹명(鹿鳴)을 노래한다.
의정부 연조정사신악(議政府宴朝廷使臣樂)039) . 첫째 잔(盞)과 조(俎)를 올리면 녹명(鹿鳴)을 노래하고 헌화(獻花)하고, 둘째 잔을 올리면 황황자화(皇皇者華)를 노래하며, 첫번째 탕(湯)을 올리면 사모(四牡)를 노래하고, 세째 잔을 올리면 연화대 정재(蓮花臺呈才)를 하며, 두 번째 탕을 올리면 남유가어(南有嘉魚)를 노래하고, 네째 잔을 올리면 아박 정재(牙拍呈才)를 하며, 세 번째 탕을 올리면 어리(魚麗)를 노래한다. 다섯째 잔을 올리면 무고 정재(舞鼓呈才)를 하고, 네 번째 탕을 올리면 남산유대(南山有臺)를 노래하며, 여섯째 잔을 올리면 삼현(三絃)을 연주하고, 다섯 번째의 탕을 올리고, 일곱째 잔을 올리면 문덕곡(文德曲)을 연주하고 대육(大肉)을 올리며, 여덟째 잔을 올리면 송산조(松山操)를 부르되 낙양춘조(洛陽春調)를 사용한다.
의정부 연본국사신악(議政府宴本國使臣樂)040) . 위의 의정부 연조정사신악(議政府宴朝廷使臣樂)의 의식과 같다.
의정부 전본국장신악(議政府餞本國將臣樂)041) . 첫째 잔(盞)과 조(俎)를 올리면 채미(采薇)를 노래하고, 그 나머지는 위와 같다.
의정부 노장신악(議政府勞將臣樂)042) . 첫째 잔(盞)과 조(俎)를 올리면 장두(杖杜)를 노래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위와 같다.
1품 이하 대부·사 공사연악(一品以下大夫士公私宴樂)043) . 첫째 잔(盞)과 조(俎)를 올리면 녹명(鹿鳴)을 노래하되 금강성조(金剛城調)를 사용한다. 초미(初味)와 둘째 잔(盞)에는 오관산(五冠山)을 노래하고, 이미(二味)와 세째 잔(盞)에는 관저(關雎)를 노래하되 자하동조(紫霞洞調)를 사용하며, 삼미(三味)와 네째 잔(盞)과 유식(侑食)044) 에 이르러서는 삼현(三絃)을 연주하고, 사미(四味)와 다섯째 잔(盞)에는 방등산(方等山)을 연주하며, 오미(五味)와 여섯째 잔(盞)에는 칠월편(七月篇)을 노래하되 낙양춘조(洛陽春調)를 사용한다.
서인 연부모형제악(庶人宴父母兄弟樂)045) . 초미(初味)와 잔이 오르면 오관산(五冠山)을 노래하고, 이미(二味)와 잔이 오르면 방등산(方等山)을 노래하고, 종미(終味)와 잔이 오르면 권농가(勸農歌)를 부른다."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235면
- 【분류】역사-고사(故事) / 역사-전사(前史) / 예술-음악(音樂)
- [註 025]국왕 연사신악(國王宴使臣樂) : 국왕이 사신과 더불어 연향을 베풀 때 사용하는 음악.
- [註 026]
오양선 정재(五羊仙呈才) : 고려 때부터 시작된 궁중 정재 춤의 하나. 왕조(王朝)의 상서로운 기운을 노래하며 춤추는 궁중무(宮中舞)로서 당악(唐樂)무용에서 전래되었다. 죽간자(竹竿子) 두 사람이 좌우(左右)에 벌여 서고 왕모(王母)는 가운데에 서며 좌우협(左右挾) 넷이 네 귀에 벌여 서서 주악(奏樂)에 맞추어 사(詞)를 부르며 춤.- [註 027]
연화대 정재(蓮花臺呈才) : 고려 시대부터 전하는 궁중 무용의 한 가지. 합립(蛤笠) 두개를 갖다 놓고 죽간자(竹竿子) 두 사람이 나와 마주 선 다음 동기(童妓)들이 앞에 서고 여기(女妓)들이 뒤에 서서 주악(奏樂)에 맞추어 사(詞)를 부르며 춤을 추다가 동기가 잇대어 합립을 쓰고 춤을 춤.- [註 028]
포구락 정재(抛毬樂呈才) : 고려 때부터 시작한 정재 춤의 이름. 여기(女妓)들이 주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공을 포구문(抛毬門)으로 빠지게 던져 재주를 부린다. 죽간자(竹竿子)가 나와 마주 서고, 여기(女妓) 하나는 꽃을 들고 포구문의 동편에 서고 또 하나는 붓을 들고 서편에 선다. 열 두 사람이 여섯 대(隊)에 나뉘어 제1대 두 사람이 용알을 가지고 주악에 맞추어 사(詞)를 부르며 춤을 추다가 위로 던지어 구멍으로 나가게 한다. 제1대가 춤추며 물러서면 차례로 제2대, 제3대가 춘다. 공을 구멍으로 넘기면 상으로 꽃 한가지를 주고, 못하면 벌로 얼굴에 먹점을 찍는다.- [註 029]
아박 정재(牙拍呈才) : 정재무(呈才舞)의 한 가지. 고려 때 송나라의 무용을 본받은 것으로 두 사람이 손에 박(拍)을 들고 치며 주로 ‘동동(動動)’을 부르면서 정읍만기(井邑慢機)에 맞추어 추었다.- [註 030]
무고 정재(舞鼓呈才) : 정재(呈才) 때에 추는 북춤의 한 가지. 고려 때 시중(侍中) 이혼(李混)이 영해(寧海)에서 귀양살이할 때 꾸몄다는 북춤으로 원래는 2명이 추었으나 조선 세종(世宗) 때 8명, 4명, 2명이 출 수 있도록 바뀌었다.- [註 031]
국왕 연종친형제악(國王宴宗親兄弟樂) : 국왕이 종친 형제들과 더불어 연향을 베풀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2]
수보록 정재(受寶籙呈才) : 정재 때 추는 춤의 이름. 당악(唐樂)이며 여악(女樂)임. 봉족자(奉簇子)·보록(寶籙) 각 한 사람과 지선(地仙)·죽간자(竹竿子)·인인장(引人杖)·용선(龍扇)·봉선(鳳扇)·작선(雀扇)·미선(尾扇) 각 두 사람과 정절(旌節) 여덟 사람과 합하여 스물 네 사람의 여기(女妓)가 주악(奏樂)과 박(拍)의 소리를 맞추어 배열(排列)을 바꾸면서 절차를 따라 구호(口號)·치어(致語)·창사(唱詞)를 부르며 족도(足蹈)하고 춤을 춘다.- [註 033]
몽금척 정재(夢金尺呈才) : 조선 태조(太祖)의 창업(創業)을 기리어 만든 정재(呈才)춤. 향악(鄕樂)에 속하며 17명이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에 맞추어 절차에 따라 구호(口號)와 치어(致語)를 부르며 춤춘다.- [註 034]
국왕 연군신악(國王宴群臣樂) : 국왕이 군신들과 더불어 연향을 베풀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5]
국왕 견본국사신악(國王遣本國使臣樂) : 국왕이 우리 나라 사신을 보낼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6]
국왕 노본국사신악(國王勞本國使臣樂) : 국왕이 우리 나라 사신을 위로할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7]
국왕 견장신악(國王遣將臣樂) : 국왕이 장신(將臣)을 보낼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8]
국왕 노장신악(國王勞將臣樂) : 국왕이 장신(將臣)을 위로할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39]
의정부 연조정사신악(議政府宴朝廷使臣樂) : 의정부에서 중국 사신에게 연향을 베풀 때에 사용하는 음악.- [註 040]
의정부 연본국사신악(議政府宴本國使臣樂) : 의정부에서 우리 나라 사신에게 연향을 베풀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41]
의정부 전본국장신악(議政府餞本國將臣樂) : 의정부에서 우리 나라 장신(將臣)을 전송(餞送)할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42]
의정부 노장신악(議政府勞將臣樂) : 의정부에서 장신(將臣)을 위로할 때 사용하는 음악.- [註 043]
1품 이하 대부·사 공사연악(一品以下大夫士公私宴樂) : 1품 이하의 대부(大夫)·사(士)의 공사연향(公私宴享)에 사용하는 음악.- [註 044]
유식(侑食) : 음식을 권함.- [註 045]
서인 연부모형제악(庶人宴父母兄弟樂) : 서인(庶人)이 부모형제에게 연향할 때 사용하는 음악.○丁巳/禮曹與儀禮詳定提調同議, 進樂調:
臣等謹按古典: "審音以知樂, 審樂以知政。" 又曰: "合樂以致(神祗)〔神祇〕 , 以和邦國。" 又曰: "正聲感人而順氣應, 姦聲感人而逆氣應。" 是以《周官》大司樂, 禁其淫聲過聲匈聲曼聲。 臣等竊觀前朝承三國之季, 因用其樂, 又從宋朝, 請用敎坊之樂, 及其季世, 又多哇淫之聲, 朝會宴享, 一切用之, 無足可觀。 今當國初, 不可因襲。 臣等謹於兩部樂, 取其聲音之稍正者, 參以風雅之詩, 定爲朝會宴享之樂, 以及臣庶通行之樂, 具列于左。 上鑑施行, 以正聲音, 以召和氣。
國王宴使臣樂: 王與使臣坐定, 進茶, 唐樂奏《賀聖朝令》。 進初盞及進俎, 歌《鹿鳴》, 用《中腔調》。 獻花, 歌《皇皇者華》, 用《轉花枝調》。 進二盞及進初度湯, 歌《四牡》, 用《金殿樂調》。 進三盞, 《五羊仙》呈才。 進二度湯, 歌《魚麗》, 用《夏雲峰調》。 進四盞, 《蓮花臺》呈才。 進三度湯, 《水龍吟》。 進五盞, 《抛毬樂》呈才。 進四度湯, 《金盞子》。 進六盞, 《牙伯》呈才。 進五度湯, 《憶吹簫》。 進七盞, 《舞鼓》呈才。 進六度湯, 歌《臣工》, 用《水龍吟調》。 進八盞, 歌《鹿鳴》。 進七度湯及九盞, 歌《皇皇者華》。 進八度湯及十盞, 歌《南有嘉魚》, 用《洛陽春調》。 進九度湯及十一盞, 歌《南山有臺》, 用《風入松調》, 或《洛陽春調》。
國王宴宗親兄弟樂: 王坐殿, 奏《賀聖朝調》; 進俎, 奏《太平年》; 獻花, 歌《行葦》, 用《金剛城調》。 進初度湯, 歌《關雎》。 進初盞, 《受寶籙》呈才。 進二度湯, 歌《麟趾》。 進二盞, 《夢金尺》呈才。 進三度湯, 歌《葛蕈〔葛覃〕 》, 用《紫霞洞調》。 進三盞, 《五羊仙》呈才。 進四度湯及進四盞, 《抛毬樂》呈才。 進五度湯, 歌《臣工》。 進五盞, 《舞鼓》呈才。 進六度湯及進六盞, 《文德曲》。 進七度湯及進七盞, 歌《南山有臺》。
國王宴群臣樂: 初儀上同。 獻花, 歌《鹿鳴》, 用《金剛城調》。 進七度湯及進七盞, 歌《抑篇》。 餘皆上同。
國王遣本國使臣樂: 初儀上同。 進初盞, 歌《皇皇者華》。 進八盞, 歌《四牡》。 餘皆上同。
國王勞本國使臣樂: 初儀上同。 進初盞, 歌《四牡》。 進三度湯, 歌《皇皇者華》。 餘皆上同。
國王遣將臣樂: 初儀上同。 獻花, 歌《采薇》。 餘皆上同。
國王勞將臣樂: 初儀上同。 獻花, 歌《杖杜〔杕杜〕 》。 進三度湯, 歌《采薇》。 餘皆上同。
視朝唐樂, 駕前唐樂胡部樂。 講武擊鐘鼓, 以爲節。 大射, 歌《鹿鳴》。
議政府宴朝廷使臣樂: 初盞及進俎, 歌《鹿鳴》, 獻花。 及進二盞, 歌《皇皇者華》。 初度湯, 歌《四牡》。 進三盞, 《蓮花臺》呈才。 二度湯, 歌《南有嘉魚》。 進四盞, 《牙伯》呈才。 三度湯, 歌《魚麗》。 進五盞, 《舞鼓》呈才。 四度湯, 歌《南山有臺》。 進六盞, 三絃。 五度湯及進七盞, 《文德曲》, 大肉。 進八盞, 《松山操》, 用《洛陽春調》。
議政府宴本國使臣樂: 上同。
議政府餞本國將臣樂: 初盞及進俎, 歌《采薇》。 餘皆上同。
議政府勞將臣樂: 初盞及進俎, 歌《杖杜〔杕杜〕 》。 餘皆上同。
一品以下大夫士公私宴樂: 初盞及進俎, 歌《鹿鳴》, 用《金剛城調》。 初味及二盞, 《五冠山》。 二味及三盞, 歌《關雎》, 用《紫霞洞調》。 三味及四盞, 侑食、三絃。 四味及五盞, 《方等山》。 五味及六盞, 《七月篇》, 用《洛陽春調》。
庶人宴父母兄弟樂: 初味及盞, 《五冠山》。 二味及盞, 《方等山》。 終味及盞, 《勸農歌》。
從之。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책 235면
- 【분류】역사-고사(故事) / 역사-전사(前史) / 예술-음악(音樂)
- [註 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