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정종실록6권, 정종 2년 11월 13일 계유 13번째기사 1400년 명 건문(建文) 2년

단양백 우현보의 졸기

단양백(丹陽伯) 우현보(禹玄寶)가 졸(卒)하였다. 자(字)는 원공(原功)인데, 충청도 단양(丹陽) 사람이었다. 지정(至正) 을미년에 과거에 올라 한림(翰林)에 들어가서, 이때부터 청환 요직(淸宦要職)을 모두 거쳐 문하 우시중(門下右侍中)에 이르렀다. 계해년에 문하 찬성사(門下贊成事)로서 지공거(知貢擧)였는데, 그때에 임금이 병과(丙科) 제7위(第七位)로 등과(登科)하였다. 임신년에 계림(雞林)에 귀양가 있다가 무인년에 소환되고, 기묘년에 단양백(丹陽伯)을 하사받았다. 다음해 경진년에 이방간(李芳幹)이 난을 꾸미는데, 문인(門人) 이내(李來)가 알고 우현보에게 고하였다. 우현보가 곧 아들 우홍부(禹洪富)를 주상의 잠저(潛邸)에 보내어 사기(事機)를 밀고하였다. 주상이 미리 방비할 수 있었으므로, 화란을 평정한 뒤에 ‘추성 보조 공신(推誠補祚功臣)’의 호를 하사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병으로 졸(卒)하니, 나이 68세였다. 부음(訃音)이 들리니 조회를 3일 동안 정지하고, 중관(中官)을 보내어 사제(賜祭)하고 부의를 주었다. 장사에 미치어 상등례(上等例)를 쓰도록 명하고, 시호를 충정(忠靖)이라 하였다. 아들은 우홍수(禹洪壽)·우홍부(禹洪富)·우홍강(禹洪康)·우홍득(禹洪得)·우홍명(禹洪命)이다.


  • 【태백산사고본】 1책 6권 7장 B면【국편영인본】 1책 187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인물(人物) / 변란-정변(政變)

    丹陽伯 禹玄寶卒。 字原功, 忠淸 丹陽人。 至正乙未, 中第入翰林, 自是歷揚淸要, 轉至門下右侍中。 歲癸亥, 以門下贊成事知貢擧, 時上登丙科第七。 歲壬申, 謫在雞林, 戊寅, 召還。 己卯, 授丹陽伯, 明年庚辰, 芳幹構亂, 門人李來知之, 以告玄寶, 玄寶卽遣子洪富于上之潛邸, 密告事機, 上得預備, 以定禍亂, 賜以推誠補祚功臣之號。 至是以病卒, 年六十八。 訃聞, 輟朝三日, 遣中官賜祭致賻, 及葬, 命用上等例。 諡忠靖。 子洪壽洪富洪康洪得洪命


    • 【태백산사고본】 1책 6권 7장 B면【국편영인본】 1책 187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인물(人物) / 변란-정변(政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