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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실록 15권, 태조 7년 9월 17일 기축 2번째기사 1398년 명 홍무(洪武) 31년

정사 공신의 등급을 정하여 내린 교지

임금이 우리 전하117) 와 더불어 정사 공신(定社功臣)의 등급을 논하고 도승지 이문화(李文和)에게 명하여 교지를 전하였는데, 그 교지는 이러하였다.

"국가에서 창업(創業)한 지가 오래 되지 않으니, 진실로 근본을 바루고 시초를 바로 잡아 천명(天命)에 안정하고 국조(國祚)를 만세(萬世)에 전해야 될 것임에도, 불행히 간신(奸臣) 정도전남은 등이 상왕(上王)께서 병환이 나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시기를 당하여 어린 서자(庶子)의 세력을 믿고 난을 일으켜 우리 여러 형제를 해치려 하고, 우리의 이미 이루어진 왕업(王業)을 전복(顚覆)하고자 하여 화(禍)가 불측한 지경에 있었는데, 의안공(義安公) 이화(李和)·익안공(益安公) 이방의(李芳毅)·회안공(懷安公) 이방간(李芳幹)·전하(殿下) 이방원(李芳遠)·상당후(上黨候) 이백경(李伯卿)·좌정승 조준(趙浚)·우정승 김사형(金士衡), 참찬문하부사(參贊門下府事) 이무(李茂)·조박(趙璞), 정당 문학(政堂文學) 하윤(河崙)·참찬 문하(參贊門下) 이거이(李居易)·참지 문하(參知門下) 조영무(趙英茂)가 충성을 분발하여 계책을 결정하고 난리를 평정하여 질서 있는 세상으로 회복되게 하고 종사(宗社)를 편안하게 하였으니, 공로가 중대하여 영구한 세대에 이르러도 잊을 수가 없겠다. 영안후(寧安侯) 양우(良祐)·청원후(靑原侯) 심종(沈淙)·봉녕후(奉寧侯) 복근(福根)·문하 시랑찬성사(門下侍郞贊成事) 이지란(李之蘭)·참찬 문하(參贊門下) 장사길(張思吉)·상의 문하(商議門下) 조온(趙溫)·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김로(金輅)·전 상의중추 박포(朴苞)·전 중추원 학사 정탁(鄭擢)·동지 중추원사 이천우(李天祐)·상의중추(商議中樞) 장사정(張思靖)·동지중추(同知中樞) 장담(張湛)·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장철(張哲)·우부승지(右副承旨) 이숙번(李叔蕃)·상장군 신극례(辛克禮)·대장군 민무구(閔無咎)·호조 의랑(戶曹議郞) 민무질(閔無疾) 등은 성심을 써서 보좌하고 난리를 평정하여 질서 있는 세상으로 회복시키고 종사(宗社)를 편안하게 하였으니, 공로가 중대하여 영구한 세대에 이르러도 잊을 수가 없겠다. 포상(褒賞)의 은전(恩典)을 맡은 관원은 이를 거행하라."


  • 【태백산사고본】 3책 15권 5장 A면【국편영인본】 1책 138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변란-정변(政變)

○上與我殿下, 論第定社功臣。 命都承旨李文和傳旨曰:

國家創業未久, 誠宜端本正始, 以凝天命, 傳祚萬世。 不幸奸臣道傳等, 當上王失豫彌留之際, 欲挾幼孼爲亂, 謀害我諸兄, 幾覆我已成之業, 禍在不測。 義安公 益安公 芳毅懷安公 芳幹、殿下諱、上黨候 李伯卿、左政丞趙浚、右政丞金士衡、參贊門下府事李茂趙璞、政堂文學河崙、參贊門下李居易、參知門下趙英茂, 奮忠決策, 定難反正, 載安宗社, 功勞重大, 永世難忘。 寧安侯 良祐靑原侯 沈淙奉寧侯 福根、門下侍郞贊成事之蘭、參贊門下思吉、商議門下趙溫、判中樞院事金輅、前商議中樞朴苞、前中樞院學士鄭擢、同知中樞院事天祐、商議中樞思靖、同知中樞張湛、中樞院副使張哲、右副承旨叔蕃、上將軍克禮、大將軍無咎、戶曹議郞無疾等, 推誠協贊, 定難反正, 載安宗社, 功勞重大, 永世難忘。 褒賞之典, 有司擧行。


  • 【태백산사고본】 3책 15권 5장 A면【국편영인본】 1책 138면
  • 【분류】
    인사-관리(管理) / 변란-정변(政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