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 4권, 태조 2년 11월 19일 경신 1번째기사
1393년 명 홍무(洪武) 26년
신도의 건설에 내원당 감주 조생 등의 중들이 자원하다
내원당 감주(內願堂監主) 조생(祖生)이 임금을 진현(進見)하였다. 이보다 먼저 임금이 새 도읍을 건설하고자 하였으나, 민력(民力)을 쓰게 됨을 염려하여 말하기를,
"중들 중에 노는 사람이 많으니 마땅히 모아서 역사(役事)시켜야 되겠다."
하니, 각 종파(宗派)의 중이 이 말을 듣고는 중들을 권유 모집하여 역사(役事)에 나가고자 하는 사람이 수십 명이 되었다. 조생(祖生)이 인솔하여 나아오니 임금이 기뻐하여 조생에게 음식물을 주고, 각 종파(宗派)의 중에게는 명주와 면포(綿布)를 내려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1책 51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왕실-사급(賜給) / 사상-불교(佛敎) / 군사-관방(關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