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 4권, 태조 2년 7월 19일 임술 2번째기사
1393년 명 홍무(洪武) 26년
회암사에 역질이 돌자 왕사 자초를 광명사에 거처하게 하다
왕사(王師) 자초(自超)가 이르니 광명사(廣明寺)에 거처하게 하였다. 처음에 자초가 회암사(檜巖寺)에 있었는데, 금년 봄에 이르러 회암사에서 역질(疫疾)이 발생했으므로, 자초가 연복사(演福寺)의 문수 법회(文殊法會)에 왔다가 법회가 파하고 난 뒤에 회암사로 돌아가지 않고 곡주(谷州)의 불국장(佛國莊)으로 가서 거처하였다. 여름에 회암사에서 역질(疫疾)이 크게 성하니 중들이 많이 죽었다. 이때에 와서 자초를 맞이하여 광명사에 있게 한 것인데, 성중(城中)의 남녀들이 법을 강설하기를 청하는 사람이 날마다 백 명이나 되었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책 46면
- 【분류】사상-불교(佛敎) / 보건(保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