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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실록 3권, 태조 2년 4월 4일 무인 1번째기사 1393년 명 홍무(洪武) 26년

왕우와 함께 격구하면서 공양왕에 대하여 말하다

임금이 왕우(王瑀)와 더불어 격구(擊毬)하면서 왕우에게 이르기를,

"사람들이 모두 ‘내가 인아(姻婭)의 관계인 까닭으로 경(卿)을 용서한다.’고 말하나, 그렇지 않다. 내가 경(卿)과 더불어 공민왕을 함께 섬겼으므로 서로의 교분이 얕지 않으니, 내가 어찌 경을 해치겠는가? 경을 마전군(麻田郡)에 봉한 것은 주(周)나라에서 미자(微子)송(宋)나라에 봉한 것과 같다. 경의 형인 공양왕이 다만 욕심이 많기가 한량이 없었던 까닭으로 오늘날의 일이 있게 되었다."

하니, 왕우가 울면서 사례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42면
  • 【분류】
    풍속-풍속(風俗) / 왕실-국왕(國王) / 역사-전사(前史)

○戊寅/上與王瑀擊毬。 謂曰: "人皆謂我以姻婭之故, 貰卿也, 不然。 寡人與卿同事恭愍, 相交不淺, 余何害卿? 封卿於麻田, 猶之封微子也。 卿兄恭讓, 但多欲而無厭, 故以致今日。" 泣謝。


  • 【태백산사고본】 1책 3권 6장 B면【국편영인본】 1책 42면
  • 【분류】
    풍속-풍속(風俗) / 왕실-국왕(國王) / 역사-전사(前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