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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실록 2권, 태조 1년 11월 12일 기축 2번째기사 1392년 명 홍무(洪武) 25년

사간원에서 매일 경연을 열도록 청하다

간관(諫官)이 날마다 경연(經筵)을 개최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수염과 살쩍이 이미 허옇게 되었으니, 여러 유생들을 모아서 강론을 들을 필요가 없겠구나."

도승지 안경공(安景恭)이 대답하였다.

"간관의 뜻은 다만 전하에게 글을 읽게 하려고 함이 아니옵고, 대개 정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여 바른말을 듣게 하려고 함입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내가 비록 경연(經筵)에는 나가지 않더라도 매양 편전(便殿)에서 유경(劉敬)으로 하여금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론하게 하고 있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1책 35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정론(政論)

○諫官請日開經筵, 上曰: "鬚鬢旣白, 不必會諸儒聽講。" 都承旨安景恭對曰: "諫官之意, 非但欲殿下讀書, 蓋欲近正人而聞正言。" 上曰: "予雖不出經筵, 每於便殿, 令劉敬《大學衍義》。"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1책 35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정론(政論)